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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휴가를 와서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을 좋아하세요? 무엇이 하고 싶으세요??”

이 질문에 대부분 대답을 잘 하지 못하더라고요.

욕망이 없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로 존재 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호주에 있을 때는, 주변에 이 질문을 할 때마다, 정말 다양한 답변들을 들었습니다.

왜 한국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변을 잘 하지 못할까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계속 생각해봤어요.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외부의 소리가 너무 많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 지금 나이에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 결혼할 때는 집은 있어야 한다.
  • 나이 값을 해야 한다.
  • 재테크도 해야 한다.
  • 노후 준비도 되어야 한다. 등등 입니다.

물론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런 외부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듣게 되다 보니, 원하지 않아도 해야만 할 것 같더라고요. 왠지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하나씩 하게 되면, 이런 것들로 삶이 꽉 채워지고, 결국 하루하루가 엄청 바빠집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자기의 욕망을 느낄 시간 자체가 없다는 거에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지를 살펴볼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제 삶을 돌이켜보니, 무언가를 정말로 제가 원해서 선택했다기 보다는, 남들이 괜찮다고 했던 것들이나 해야 한다고 했던 것들을 많이 선택했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사는 것이, 어느 순간 공허감이 오더라고요. 열심히 살았는데, 삶이 너무 허무 했습니다.

제가 운 좋게 호주에 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경험했어요.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더라고요. 한국 처럼 친구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퇴근 후에는 모두 가족과 지내는 것을 더 선호하고요. 더군다나 인구 밀도가 낮아서 밖에 나가도 사람을 못 만날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가 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문득 저에게 궁금해졌습니다,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무엇을 하고 싶니?’ 같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계속 생각하면서 책도 보고 했더니, 어느 순간 마음에서 어떤 느낌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느낌들을 따라서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더니, 그 작았던 느낌들이 점점 커지고, 어느 순간 저와 제가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이! 내면의 나와 소통이 되니, 행복감이 찾아오고, 좋은 느낌들이 들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마치 이 세상이 천국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무엇을 해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런 것들을 느끼고, 한국을 방문해서 그런지, 이런 차이가 더 명확히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최진석 교수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 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자기가 없기 때문이에요.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이 말은, 자기 자신을 찾으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우리’가 아닌, 오직 ‘‘로 살라고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한국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자기의 욕망을 살피는 시간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에요. 끊임없이 듣게 되는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고, 오직 자신의 욕망을 살펴보고 욕망이 이끄는 삶,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을 살아 가면 공허함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입니다.

오늘 한번 자신과 만나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HowBIM

안녕하세요 HowBIM 뚱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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