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퓨처셀프를 읽은지 3개월 정도 지났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씽큐베이션을 신청 했는데, 정말 운좋게 선정되었고, 새해를 이런 뜻 깊은 모임과 시작하니, 벌써부터 2024년이 행복하다.

씽큐베이션은, 2주에 1권씩 총 4권의 책을 읽고 서평쓰기와 토론을 하는데, 그 중 첫책이 ‘퓨처 셀프’이다.

다시 ‘퓨처 셀프’ 책을 꺼내보니, 내가 쳐 놓은 많은 밑줄에 놀랐다. 3개월이 흐른 지금은, 기억이 나는 내용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도 많은 부분에 밑줄을 치고 접어 놓았다니, 정말 놀랐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과 느낌이 이번엔 얼마나 같은지 다른지를 한번 느껴 봐야겠다.

기억을 더듬어, 처음 읽었을때의 들었던 생각들은 다음과 같다.

  •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나를 상상할 수 있고,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다.
  •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미래의 나를 밀어 내는 행동인지(빚), 미래의 나를 끌어 당기는 행동인지(투자) 판단하자.
  • 나는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현재를 기준으로 상상하는 미래의 나와, 미래의 내가 그때를 기준으로 바라보는 현재의 나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에 다시 한번 읽으면서, 나의 주요 물음은 다음과 같다.

  • 미래의 나는 정확히,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 미래의 내가 되는 7단계를 어떻게 좀 더 구체적으로 내 삶에 적용할 것인가?

다시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나이가 서른이 되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서른과 실제 서른이 달라서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서른은 직업적으로 인정도 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걱정없이 미래를 꿈꾸며, 차도 있고, 집도 준비하는 당당한 서른 이었지만, 실상은 적은 월급으로 집세에, 생활비에, 삶을 유지하기에도 빡빡한 서울 생활에 많은 실망을 했었던 것 같다. 그 때, ‘다가오는 마흔은 기필고 원하는 삶을 살꺼야’라고 다짐 했었건만, 최근 마흔이 되어서 똑같이 힘들어 하는 나를 발견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지? 난 열심히 살았는데??

실험1

막스 플랑크 생물학적 인공두뇌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을 울창한 숲으로 데리고 가 “직선으로 걸어가라.” 라는 간단한 지시를 했다. 실험 참가자 몇몇은 자기가 직선으로 걸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걷는 방향에 대한 믿을 만한 단서가 없으면, 실제로 원을 그리며 걷는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차차! 내가 명확한 목표가 없었기에, 열심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마흔이 현실이 되지 못했구나. 위에 실험처럼 내가 방향을 못잡고 원을 그리듯 살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퓨쳐셀프를 읽고 더 명확해 진것은, 내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내 삶의 원인이 외부에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현재의 삶은 과거의 나의 모든 선택들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기존에도 이런 말을 들어보긴 했었지만, 그것은 앎이 아니었다.
이 생각을 미래로 확장하면, 오늘의 선택들이 모여 미래의 나를 만든다.
결국은 미래의 원하는 나를 상상하고,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늘을 노력하면 결국 나는 미래의 나(퓨쳐셀프)가 될 수 있음이 아주 명확하게 이해되었다. 미래를 상상하고 현실로 만들수 있음을 깨닫게 되자 미래의 나를 더 빨리 만나고 싶어 졌다. 1년 뒤, 5년 뒤, 10년 뒤에 내가 너무 궁금해졌다.

그럼 미래의 나를 빨리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책에서는 7가지를 알려줬는데, 나는 이걸 3개로 다시 줄여서 적용해볼까 한다.
1. 미래의 나를 명확하게 그려라.
2. 우선 순위 3가지만 정해서 실행해라.
3. 모든 선택을 할 때 미래의 나에 대한 투자인지, 빚인지를 생각하라.

일단 이렇게 내 삶에 적용을 하고 1년을 살아보려고 한다. 사실 이걸 깨닫고 이해했어도, 삶에 적용하는 부분은 또 다른 도전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알고 있어도 실행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여하튼 퓨처셀프 책을 읽고 많은 부분의 생각이 바뀌었다.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도, ‘성공한 미래의 나’도 내안에 있다는것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퓨처셀프를 읽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강력추천하고 싶다. 우선 아주 잘 읽히고, 읽는 동안 삶의 비밀들을 듣는것 마냥 심장이 두근거렸다.

HowBIM

안녕하세요 HowBIM 뚱쓰 입니다.

Leave a Reply

Close Menu

About HowBIM

E-mail: howbim@gmail.com